동전 없는 사회1 시뇨리지 & 비둘기파/매파 & 테일러 준칙 & 현금 없는 사회 5만 원권 지폐는 신사임당의 초상화로 잘 알려졌지만, 실제 제조 비용은 약 100~2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. 한국은행이 5만 원권 한 장을 발행하면 장부상 자산은 단숨에 5만원 증가하며, 약 4만9800원의 이익이 발생한다. 이처럼 지폐의 액면가와 제작 원가의 차이에서 생기는 이득을 '화폐 주조차익', 또는 프랑스어로 ‘시뇨리지’라 한다. 이 용어는 중세 유럽의 영주인 ‘시뇨르’에서 유래했는데, 당시 그들은 조폐권을 가지고 있었고, 금이나 은에 불순물을 섞어 실제 가치보다 낮은 화폐를 만들어 그 차익을 챙기곤 했다.오늘날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 권한을 갖는다.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(Fed)는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발행할 수 있어 훨씬 큰 시뇨리지를 누린다. 예를 들어 Fed가 1억 달러를 찍어내.. 2025. 5. 15. 이전 1 다음